시즌 첫 3위 도약! 이강철 감독 "강백호, 역시 중요할 때 쳐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강백호 역시 중요할 때 쳐줬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까지 3위에 랭크돼 있던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발목을 잡혔고, KT가 두산을 잡아내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KT의 3위는 개막전 승리로 인한 순위를 반영한다면, 4월 2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143일 만이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6⅓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민수(1⅔이닝)-박영현(1⅔이닝)-이채호(⅓이닝)-김재윤(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벤자민이 정말 좋은 피칭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구원 등판한 김민수, 박영현, 이채호, 김재윤도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 김준태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령탑은 "공격에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김준태가 동점타를 쳐줬다. 마지막 이닝에서느 배정대의 출루가 주효, 강백호는 역시 중요할 때 쳐줬다"며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있었다. 포수 김준태는 투수 리드를 잘해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프로야구 레전드 40' 시상식에서 니퍼트와 홍성흔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