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기나 폭발사망은 러시아 '자국민 살해' 시리즈의 첫탄"

김재영 2022. 8. 23. 2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국수주의 이념가의 딸 다리아 두기나의 차량폭발 사망은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안보처(FSB)가 기획한 것으로 러시아의 자국민 공격 및 살해 '시리즈의 첫 회'라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23일 말했다.

국가안보회의 다닐로프 사무처장은 전날 FSB가 두기나 차량폭발 살해를 우크라 스파이기관이 조직했다고 방송에 발표하자 "픽션"이라고 일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뉴시스] 23일 러시아의 정치철학자로 극단 국수주의를 주창해온 알렉산드르 두긴이 20일 차량폭발로 사망한 딸 다리아 두기나의 모스크바 영결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애도객의 위로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국수주의 이념가의 딸 다리아 두기나의 차량폭발 사망은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안보처(FSB)가 기획한 것으로 러시아의 자국민 공격 및 살해 '시리즈의 첫 회'라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23일 말했다.

이날 우크라의 올렉시 다닐로프 국가안전방위회의 사무처장은 트윗으로 "러시아에서 전쟁 지지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크렘린은 대중을 심리적으로 총동원할 필요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FSB가 나서 러시아 도시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테러 공격을 시리즈로 펼칠 것이 예상되었다. 드디어 두기나가 살해되었다. 연속 시리즈의 첫탄"이란 것이다.

FSB는 옛소련 정보기관 KGB의 핵심 후속기관이다.

다닐로프는 이어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자국민과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크라 국가안전방위회의는 여러 나라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국가안보회의 다닐로프 사무처장은 전날 FSB가 두기나 차량폭발 살해를 우크라 스파이기관이 조직했다고 방송에 발표하자 "픽션"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FSB 자신이 해놓고서 우리 정보 요원들이 했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극단 국수주의 주창자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자 스스로도 국수주의 활동가로 인기 방송인인 다리아 두긴(29)은 20일(토) 모스크바 인근서 국수주의자 축제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하고 혼자 운전해 귀가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차가 폭발해 사망했다. 원격 조종 폭발로 의심되고 있다.

폭발된 SUV는 본래 두긴이 몰고 오기로 했다는 말이 있으나 22일 FSB는 두기나 살해 공작전모를 알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 국적의 한 여성이 7월 말부터 두기나 주거 구역에 아파트를 얻고 그림자처럼 뒤를 밟아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