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엔 '해결사 본능'..한유섬은 4번타자 체질

정세영 기자 2022. 8. 23.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유섬(33·SSG)의 결정적 한 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한)유섬이의 결승 역전 2루타가 나왔는데, 유섬이가 이 한방으로 4번타자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의 한유섬이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말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린 뒤 2루 베이스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SG 제공

한유섬(33·SSG)의 결정적 한 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SSG는 7-3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시즌 74승째(3무 33패)를 챙긴 1위 SSG는 이날 한화에 패한 2위 LG(64승 1무 41패)를 9경기 차로 벌렸다.

SSG는 2-3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최지훈의 볼넷, 다음타자 최정의 우전 안타로 1,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은 4번타자 한유섬. 한유섬은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삼진, 4회 2번째 타석에선 무사 1, 2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하지만 한유섬은 8회 다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 우규민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렸고,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이 사이 누상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한유섬은 이 결승타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점은 83개째. SSG는 계속된 8회 공격에서 김강민의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한)유섬이의 결승 역전 2루타가 나왔는데, 유섬이가 이 한방으로 4번타자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한유섬의 방망이는 한껏 달아올라 있다. 이날 경기까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8월 초 2할 6푼대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79로 끌어올렸다. 물론 최근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이날뿐 아니라, 21일 고척 키움전에선 3안타 2타점을 몰아쳤고, 18일 인천 LG전에선 시즌 15호 대포로 1타점을 수확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4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타점은 83개째.

한유섬은 경기 후 “앞선 4회 타석에서 너무 터무니없이 병살타로 물러나 마음의 짐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렸고 팀이 승리한 게 다행”이라면서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투수가 쉽게 승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