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끝냈다..두산 꺾은 kt, 시즌 60승 안착·3위 등극 [MK잠실]

이정원 2022. 8. 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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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60승(47패 2무) 고지를 밟았고, 또한 이날 KIA 타이거즈(54승 53패 1무)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61승 49패 2무)를 제치고 시즌 첫 3위로 올라섰다. kt는 지난 4월 2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개막전) 승리 이후 143일 만의 3위 이상의 기록을 보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kt 선발 웨스 벤자민도 6.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선발이 내려간 이후에도 양 팀 불펜진이 9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강백호가 경기를 끝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를 끝낸 건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1회초 무사 1루에서 결정적인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날 강백호를 포함한 배정대와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11회 올라온 마무리 김재윤도 승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무위에 그쳤다. 홈런 이후 단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두산은 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송승환(좌익수)-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이 먼저 나섰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회말 두산이 선제점을 얻었다. 두산은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양석환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갔다. kt는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최원준이 잠실에서 역투를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4회까지 단 1안타에 머물던 kt는 5회초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준태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펼친 가운데 6회까지 두 팀이 얻은 점수는 각 1점이었다.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명신이 올라왔다. kt는 7회 1아웃 이후 벤자민을 대신해 필승조의 일원 김민수를 올렸다.

두산은 7회 기회가 있었다. 1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 타석에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재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김재환은 볼넷을 얻어 나갔다. 1사 주자 1, 2루. 두산이 득점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감독은 송승환 타석에 김인태를 내보내며 또 한 번 대타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나온 박계범도 삼진 처리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벤자민도 최원준에 뒤지지 않는 ?壺爭�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김재현 기자
kt도 8회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강백호와 박병호 모두 주자를 부르지 못했다.

모두가 연장 승부를 예상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인태가 볼넷을 얻어 나갔고, 대주자로 조수행이 나왔다. 김대한이 볼넷을 또 얻어 2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강승호의 2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11회초 kt가 기회를 잡았다. 배정대가 중전 안타를 쳤고, 이어 강백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2-1이 되었다. 11회말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황재균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어 허경민도 범타로 물러났다. 페르난데스도 출루에 실패했다. 경기는 kt의 승리로 이렇게 끝났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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