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취임식 참석자 개인정보라 파기" 野 "MB 정부는 있는데?"

박지영 기자 2022. 8.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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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대해 "확인하려고 했는데 자료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2조에 따르면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이고 인수위취임준비위원회의 취임식 초청명단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돼있다"며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 기록물이 보관돼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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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궁금해서 취임식준비위 물어보니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대해 “확인하려고 했는데 자료가 없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달리 과거 정부는 자료를 파기하지 않았다며 공세를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선DB

김 실장은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시행업체 김모 대표, 극우 유튜버들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나’라는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실장은 “(취임식) 참석자 명단을 알려고 했지만, 모른다”며 “팩트가 뭔지 알고 싶어서 취임식준비위원회에 확인했는데, 자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점검하겠다”며 “저희도 팩트가 궁금해서 취임식준비위원회에 물어보니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를 했다고 했다. 그게 팩트”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2조에 따르면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이고 인수위취임준비위원회의 취임식 초청명단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돼있다”며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 기록물이 보관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기록물 보존기간도 지나지 않았고 심의도 없이 대통령기록물 사라졌다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법적인 문제와 사실관계 확인하겠다”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도 팩트가 궁금해서 취임준비위원회 물어봤더니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했다(고 말했다.) 그게 저한테 팩트다. 그런데 자꾸 거짓말한다고 하면”이라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초청자 명단은 비공개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뉴스1

김 실장은 새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 일부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가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업체에 대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관저는 가급에 해당하는 국가 중요 시설물”이라며 “관저를 어느 업체에서 공사했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간사단과 오래 전 약속이어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에 시작해 8시 30분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오후) 8시 30분에 (식당에서) 나와 관사에 가서 (호우) 사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대통령, 국정상황실장과 다 통화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만찬에서) 맥주를 살짝, 조금 마셨다”며 “(오후) 8시 38분에 강남역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만찬은) 8시 반에 끝났다”고 했다.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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