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파노니 "득점 지원 못해 미안하다고 해 오히려 놀랐죠"

이석무 2022. 8. 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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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에 가세한 좌완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KIA타이거즈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파노니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파노니의 호투 속에 KIA는 키움에 12-3 대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파노니는 KBO리그 입성 후 7번째 등판에서 두 번째 승리(2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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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중반에 가세한 좌완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KIA타이거즈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파노니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파노니의 호투 속에 KIA는 키움에 12-3 대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파노니는 KBO리그 입성 후 7번째 등판에서 두 번째 승리(2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2.47로 크게 낮췄다.

이날 파노니는 99개 공을 던지면서 큰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최고 구속은 146km에 머물렀다. 하지만 포심패스트볼에 의존하지 않고 커터와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커터를 포심(32개)보다도 많은 37개나 던질 정도로 커터 위력이 대단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파노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파노니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주면서 팀 승리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더욱 힘을 내고 있으며 등판 때마다 이닝이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파노니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2승을 따내 굉장히 기쁘고 투구내용도 마음에 든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구종을 잘 섞어가면서 피칭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같은 경우 커터와 커브가 잘 들어갔기 때문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며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노니는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적이 여러차례였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이 찾아와 ‘미안하다’고 한 마디씩 해주는 것이 더 고마웠다.

파노니는 “야구는 팀 스포츠다보니 그런 경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빅초이(최형우)가 캡틴(김선빈)이 득점 지원을 많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 오히려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파노니의 별명은 ‘불독’이다. 상대를 물고 늘어진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얻었단다. 파노니는 “마운드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불독처럼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피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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