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공무원 '사적 도움' 사죄..부당사용 지시·용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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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23일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아내, 법인카드 쓰거나 부당사용 지시·용인 아냐" 주장━이 의원은 또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 카드로 자기 몫 2만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8000원을 배씨와 제보자 A씨가 아내와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에게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제했음을 보여주는 A씨와 배씨 간 대화 녹음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적극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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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23일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인 카드를 직접 쓰거나 부당 사용을 지시·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30회가 넘는 압수수색과 방대한 수사자료, 장기간의 수사에 경찰관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며 "원만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담당 경찰관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모 사무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찰조사 중 배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원이었다고 한다"며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라고 했다.
이 의원은 "18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 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 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 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 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낮 1시 44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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