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200만원짜리 트로피 걸린 한화클래식..이번주 상금왕 경쟁 요동친다
1위 박민지 우승 땐 후반기 '느긋'
6위 지한솔도 선두 도약 가시권
해외파도 국내 메이저 대회 가세
‘상금왕 경쟁의 주도권을 쥐어라.’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의 고비가 될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이 25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GC(파71·6777야드)에서 열린다.
전반기 KLPGA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후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은 메이저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총상금 14억원에 우승자는 2억5200만원, 2위(1억5400만원)와 3위(1억1200만원)도 1억원 이상을 받는 대회다. 이번을 계기로 시즌 19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박민지(6억7166만원)가 앞서온 상금왕 경쟁 판도가 단숨에 요동칠 수 있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후반기에도 편안하게 레이스를 끌어갈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상금왕 경쟁은 혼전으로 빠져들게 된다. 2위 유해란(6억1545만원)이 우승하면 자력으로 1위에 오르고 3위 박지영(5억7594만원), 4위 임희정(4억7507만원), 5위 조아연(4억7161만원), 6위 지한솔(4억5698만원)도 선두에 설 수 있다.
박민지에겐 자신이 여전히 KLPGA 투어의 대세임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지난해 시즌 6승에, 올해도 전반기에만 3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3개 대회에서는 각각 25위, 27위, 28위에 그쳤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다녀온 이후 샷의 정교함이 떨어졌고, 짧은 퍼트를 실패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도 “꼭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대회”라고 밝힌 한화클래식에서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후반기 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3연패에 도전했던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 컷탈락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반면 대상 1위 유해란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두로 올라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2위 박지영과 ‘유이하게’ 60대 타수를 지키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해란은 “제이드 팰리스의 깊은 러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지만 어차피 러프로 갈 공은 가더라”며 “올 시즌에는 비거리도 늘어난 만큼 러프로 가더라도 홀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하자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치겠다”고 다짐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조아연, 후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대역전 우승한 지한솔, 매 대회 우승경쟁을 벌이는 박지영 등도 상승세다.
한화 골프단 소속 해외파 선수들도 가세한다.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퀸에 오른 지은희, 일본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이민영과 김인경, 신지은이 국내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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