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2연승' KB손해보험, 준결승 진출 8부 능선 넘었다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풀 세트 접전 끝에 가장 먼저 컵대회 2연승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2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 리그 A조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26-24, 20-25, 18-25, 25-22, 15-13)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잡은 KB손해보험은 2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오는 25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면 1위로 준결승에 자력 진출한다.

세터 황택의는 서브 에이스 7개를 꽂았다. 블로킹 3개를 곁들인 황택의는 11점을 폭발했다. 김정호도 18점으로 맹활약했고 한국민(11점)과 손준영(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우리카드는 이강원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나경복도 22점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잡은 우리카드는 1승 1패가 됐다. 우리카드는 25일 현대캐피탈전 결과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의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26 대 24로 세트를 챙겼다. 그러나 우리카드에 연거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4세트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B손해보험은 승부를 풀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을 앞세워 8 대 4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이강원이 서브 에이스로 추격탄을 쏘았고 11 대 11 동점으로 따라왔다. 이어진 13 대 13에서 우리카드의 범실이 뼈아팠다. 장준호의 블로킹 네트 터치로 매치 포인트가 됐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랠리 끝에 한국민의 백어택으로 풀 세트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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