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극초반이지만, '반전의 반전' 대혼돈의 EPL

이정호 기자 2022. 8. 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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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깜짝 개막 3연승 '신바람'
리즈·브라이턴, 강렬한 초반 돌풍
리버풀은 2무1패 '최악의 출발'
강팀들 대거 10위권 밖 '혼전 예고'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초반부터 대혼전 양상이다. 리그 3라운드까지 소화한 23일까지 순위표는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다.

개막 3연승(승점 9점)을 달린 선두 아스널의 출발이 기대 이상이다. 5위권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스널은 유일하게 전승을 거뒀다.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한 아스널은 3경기에서 9골을 넣는 공격의 파괴력과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돋보인다. 아스널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브라이턴(이상 승점 7점)이 뒤를 잇는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2강’을 이룬 리버풀, 그리고 3위로 마친 첼시는 상위권에서 볼 수 없다. 두 팀은 일찌감치 첫 패배를 당하며 순위표 뒤로 밀렸다. 개막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리버풀은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첫 패(2무1패)까지 안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맨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개막 후 10경기 무패(6승4무)를 달렸다. 전체 리그에서 단 2패만 당했던 흐름을 고려하면 아주 부진한 출발이다.

선두권 경쟁 후보로 꼽히는 첼시도 지난 21일 리즈에 무려 3골을 내주면서 발목을 잡히며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점)도 개막 2연패로 출발했다. 7위권 안에 들 후보로 꼽혔던 웨스트햄은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강팀들이 대거 10위권 밖에 머물며 혼전을 예고한다.

시즌 전망과 비슷한 순위를 지키는 상위권 팀은 토트넘 정도다. 세 시즌 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며 전력 강화에 힘쓴 토트넘은 ‘2강’을 위협할 후보로 주목받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여줬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우승후보 1순위’ 맨시티도 3라운드에서 큰 고비를 넘겼다. 지난 시즌부터 1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던 맨시티는 지난 2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 1-3으로 뒤지다 겨우 동점으로 끝내며 무패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승점 5점)은 유럽축구 최고의 부자 구단으로 거듭난 뒤 꾸준한 전력 보강을 통해 상위권을 흔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2020~2021시즌 16년 만에 EPL에 승격한 리즈도 첼시를 잡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17위로 겨우 잔류했던 리즈는 올 시즌은 2승1무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브라이턴도 강팀 맨유와 웨스트햄에 일격을 가하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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