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한전 감독, 사령탑 데뷔 첫 승..KB손해보험 2연승(종합)

이재상 기자 이상철 기자 2022. 8. 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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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부임 후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15-25 25-19 25-15 18-25 15-10)로 이겼다.

한편 이어진 A조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0-25 18-25 25-22 15-13)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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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현대캐피탈 상대로 풀세트 끝에 승리
KB 황택의, 우리카드전서 서브 에이스 7개
2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 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2.8.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이상철 기자 =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부임 후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15-25 25-19 25-15 18-25 15-10)로 이겼다.

1차전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던 한전은 1승1패가 됐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2경기 연속 풀세트 끝에 패했다.

한전은 주장 서재덕이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한이 15점, 임성진이 13점 등 '삼각 편대'가 51점을 합작하며 위력을 떨쳤다.

지난 시즌 한전 수석코치에서 올해 사령탑으로 승격된 권영민 감독은 프로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홍동선이 팀 내 최다인 22점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초반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윙스파이커 홍동선(1세트 8점)과 함께 김선호, 함형진 등 날개 공격수들이 활약하며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김선호의 오픈과 송원근의 블로킹 등을 묶어 13-6까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상대 임성진의 범실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코트 안의 공기가 바뀌었다.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필두로 서재덕, 김지한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전은 서재덕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서재덕은 2세트에서만 혼자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전은 김지한과 박찬웅 등 어린 선수들이 힘을 내며 21-16으로 달아났고, 24-19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전은 3세트마저 16-8 더블 스코어로 크게 앞섰고, 김지한의 백어택 때 25-15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세터를 김명관에서 이원중으로 교체한 뒤 전력을 재정비했고, 함형진, 홍동선 등의 공격이 살아나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23-18에서 김선호의 블로킹과 홍동선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치열했던 경기의 희비는 5세트 초반 갈렸다. 한전은 3-3에서 박찬웅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임성진의 오픈 스파이크가 연속해서 터지며 6-3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잃지 않은 한전은 김지한의 연속 공격과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12-6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한전은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KOVO 제공)

한편 이어진 A조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0-25 18-25 25-22 15-13)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A조 선두에 올랐고, 우리카드는 1승1패로 한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캐피탈과 1차전에서 교체로 뛰었던 주전 세터 황택의는 이날 선발로 나가 서브 에이스 7개를 성공,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호가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한국민과 손준영도 각각 11득점,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1-2로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에서 기사회생했다. 23-22에서 한국민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고 뒤이어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5세트도 박빙이었는데 KB손해보험의 뒷심이 더 강했다. KB손해보험은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장준호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랠리 끝에 한국민의 백어택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이강원과 나경복이 각각 24득점,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한전은 25일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같은 날 우리카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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