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연고점 경신..당국 '구두개입'도 역부족

조태현 2022. 8. 23.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13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
美 긴축 정책으로 달러 선호 심리 확대 영향
달러 가치 상승, 전 세계적 현상..적극 대처 필요

[앵커]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40원을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외환 당국과 금융감독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까지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상황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달러에 1,345.5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40원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치솟으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환율 관리를 언급했고,

[윤석열 / 대통령 :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곧바로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진정되나 싶었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소극적인 개입으론 고환율 사태를 막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문정희 / KB국민은행 수석차장 : 과거 경험적으로 1,365원 정도가 상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만약 1,365원 이상 올라가고 달러 초강세와 금융 시장 불안이 고조된다면 1,400원까지도 예상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2,430선까지 내려섰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약세장 속의 반등, 이른바 '베어마켓 랠리'가 막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