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 화보 공개.."한복 홍보"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신한복' 차림으로 포즈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찬반 논란도
[앵커]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패션 화보가 촬영됐습니다.
문화재청이 한복 홍보를 위해 보그 코리아와 손잡고 진행한 결과물인데요.
찬반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두 명의 패션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모델 5명은 영빈관 2층의 연회장에서 단체로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선보입니다.
이밖에 상춘재,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에서 촬영된 화보 30여 점이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한혜진 씨를 비롯한 모델들은 한복을 현대적이고 편리하게 디자인한 도포와 저고리, 치마 등 '신한복'을 착용했습니다.
이 화보는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복을 알리기 위해 보그 코리아와 협업한 결과물입니다.
청와대가 패션 화보 촬영 장소로 쓰인 것을 놓고 찬반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 개방을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것을 빗대며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복생활', 대표 문화유산인 한복의 우수성과 청와대 개방을 함께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호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 :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이고 청와대와 함께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인 한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5월 개방 이후 하루 평균 1∼2만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청와대 주요 건물을 미술관과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연내에는 종합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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