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5시간 경찰 조사 받고 귀가..핵심은 '법인카드 유용' 지시 여부

임성재 2022. 8. 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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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보 14일 만에 출석..5시간 조사 뒤 귀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김혜경, 사적 심부름에 경기도 공무원 동원 혐의
심부름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한도 맞춰 개인카드와 '바꿔치기 결제' 정황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동의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물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

출석 통보 14일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에서 5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출석 전 SNS를 통해 법인카드 사용을 몰랐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의원 배우자 :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배 모 씨에게 카드 사적 유용 지시하셨습니까?) ….]

앞서 김 씨는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경기도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전 담당 배 모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루 밥값 한도에 맞춰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로 '바꿔치기 결제'를 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동의가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씨가 타인 명의로 대리 처방전을 받았다는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찰이 주목하는 건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서울에 있는 중식당에서 이뤄진 김 씨와 민주당 인사 세 명의 식사 자리입니다.

당시, 김 씨의 지시로 밥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간략하게 대답하면서 조사도 이른 시점에 마무리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 사적 심부름과 결제 등을 지시한 의전 담당 배 모 씨와 지시를 받은 공익신고자 A 씨를 소환한 데 이어 김 씨까지 핵심 인물 조사는 마무리된 상태.

경찰은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 시효가 다음 달 9일로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해 법리 검토를 거쳐 이달 안에 결론 낼 전망입니다.

특히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출마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정치적 파장도 거셀 거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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