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첫날 3만7446대 사전계약 '역대 신기록'
현대자동차는 신형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6’가 첫날 사전계약 대수 3만7446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의 후속 모델이자,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세단형 전기차다.
아이오닉 6의 인기는 고유가 시대의 전기차 선호 흐름과 최대 주행거리 개선과 독특한 디자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1회 충전 최대 524㎞의 주행거리와 저렴한 연료 비용이 장점으로 부각된 결과다.
현대차는 전날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그 결과 3만7446대의 사전계약이 진행됐다. 이는 아이오닉 5가 1년 반 전에 세운 첫날 사전계약 최다 기록 2만3760대를 1만3686대나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의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주행가능거리,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뛰어난 상품성을 쉽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의 높은 인기는 특히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와 높은 전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오닉 6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524㎞다. 가솔린 내연기관차가 1회 최대 주유했을 때 갈 수 있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됐던 주행거리 문제가 거의 해결된 셈이다.
전비도 개선됐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 내 최고 수준인 6.2㎞/㎾h의 전기소비효율을 낸다. 전비 개선을 위해 유선형의 외장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오닉 6 가격은 5200만원부터 6135만원까지다. 5000만~6000만원대 가격 자체가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전기차는 정책에 따라 차 기본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인 경우만 정부 보조금을 100%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까지 고려한 아이오닉 6 스탠더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판매가는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는 5605만원이다. 익스클루시브 플러스는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원, E-LITE 2WD는 5260만원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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