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김혜경 조사 마친 경찰, 측근 배씨 사전영장 검토

최대호 기자 유재규 기자 2022. 8. 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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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의 정점에 있는 이재명 국회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소환조사한 경찰이 핵심 측근 배모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배씨에 대한 횡령 등 혐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배씨를 출국금지하고, 경기도청 총무과 등 관련부서 10여곳과 배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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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들이 지난 2월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의 정점에 있는 이재명 국회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소환조사한 경찰이 핵심 측근 배모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배씨에 대한 횡령 등 혐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배씨는 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법인카드 유용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인물이다.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부터 3년간 주로 김씨를 수행하는 일을 했다.

도 총무과 소속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김씨 편의를 위해 수행비서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배씨는 이 사건을 공익제보한 A씨에게 카드 바꿔치기 등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하고, 김씨를 위한 대리처방은 물론 음식물 등 배달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배씨를 출국금지하고, 경기도청 총무과 등 관련부서 10여곳과 배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스모킹건'이 될 배씨의 휴대전화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또 지난 5월 김씨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일명 '김혜경 맛집' 중식당, 일식집 등 일반음식점 12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카드단말기 기록, 매출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과 김씨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이날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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