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주산지' 영동 포도 본격 출하..이달말 축제
[KBS 청주] [앵커]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는 요즘, 포도 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포도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인 영동 포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는데요,
이달 말에는 성대한 축제를 치러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포도밭입니다.
드셌던 늦장마도, 유난스러웠던 무더위도 이겨낸 열매는, 어느 때보다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바다 건너, 수출길에 오를 포도를 수확하는 농부는, 잠시도 여유 부릴 새가 없습니다.
[남상우/포도 재배 농민 : "수출한 지 오래돼서 십여 년 됐을 겁니다. 미국 반응 좋다고, 시중 시세보다 훨씬 비싸죠."]
또 다른 포도밭에서는 청포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다 보니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고지대에 위치하여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환경 덕에 전국에 입소문이 났습니다.
[최인식/포도 재배 농민 : "요새는 젊은 사람들이 샤인 머스캣을 많이 먹으니까, 그래도 시장 반응은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포도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인 영동에서는, 2천여 곳 이상 농가에서 매년, 2만여 톤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품종 확산과 귀농·귀촌 증가, 한·칠레 FTA 체결로 한시적으로 폐원했던 농가들이 복귀하면서, 몇 년 사이 재배 농가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서경/영동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 : "새로운 사업이라든지 시범 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보급을 해서 농가가 좀 더 안정적으로 포도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영동군은 이달 25일부터 나흘 동안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포도 따기와 농특산물 시식,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영동포도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그래픽:박소현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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