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원 사퇴해야"..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 심화
[앵커]
원구성 협상 전후로 불거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이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며 곽미숙 대표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정상화추진단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됐던 백현종 의원이 취임 2주도 안 된 상태에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염종현 도의회 의장에게 상임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백 위원장은 사퇴서 제출 배경을 "누구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곽미숙 대표 의원에 대한 대표직 사퇴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데, 상임위원장 사퇴라는 정치적 카드로 곽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당 소속 의원 78명 중 과반이 넘는 45명이 참여하고 잇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은 의장단 선출 이후 곽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도의회 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이 맡게된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인데, 곽 대표의 원내 운영에 대한 누적된 불만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곽 대표가 의원들로부터 불신임됐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곽미숙 대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선거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자신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불신임 결의는 유효한 결과가 아니고 사퇴 요구가 있다고 해서 사퇴를 한다면 앞으로도 그런 일이 반복될 거라면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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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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