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가을이 '성큼'..부산서 본격적인 벼 수확

김영록 2022. 8. 23.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는 절기상 '처서'인데요.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부산에서는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살 아래 황금빛으로 물든 벼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들판을 가득 채운 벼마다 벼 이삭이 알차게 여물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는 '처서'에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김경양/농민 : "너무 기후가 좋은 바람에 (벼가) 잘 큰 것 같고, 진짜 지금 첫 수확 하니까 그만큼 또 좋은 기분이 없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조생종 조영벼입니다.

밥맛이 좋고, 기존에 주로 수확하던 같은 조생종, 운광벼보다 좀 더 이른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가 좋아 이 농가에서는 지난해보다 8일 빨리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수확한 벼는 보시는 것처럼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햅쌀로 차례상에 오르게 됩니다.

올 초 봄철 가뭄에 장마도 조금 길었지만, 생육 후기에 기후조건이 좋았습니다.

이대로라면 평년보다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변수는 날씨입니다.

[김정국/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봄철에 다소 좀 가물었던 것과 그리고 장마기 때 비가 온 적은 있지만, 그것이 전반적으로 벼농사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태풍이라든지 기타 이상 기후가 없으면 저희는 평년작 이상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까지 부산에 비가 내린 뒤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날씨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