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끝에 새 총장 취임한 대구대, 경쟁력 확보 나선다
[KBS 대구] [앵커]
대구대는 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한 이후 총장 해임 문제 등 1년 넘게 혼란을 겪어 왔는데요.
새로 취임한 총장을 중심으로 학과 구조조정 등 경쟁력 강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입생 등록률 80.8%.
2021학년도 입시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은 대구대에선 이후 총장 해임과 법적 다툼 등 1년 넘게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혼란 끝에 지난달 취임한 박순진 총장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과 구조조정을 통해 학교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박순진/대구대학교 총장 : "입시와 관련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적인 부분은 경쟁력 있는 학과 위주로, 우리 대학이 누구나 보더라도 장점이 있는, 건학이념과 관련된 특성화된 분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요.)"]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방식의 강의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구 도심에 캠퍼스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 집중화 흐름 속에 당장 2년 뒤 대입 지원자가 5만 명 이상 줄어드는 등 학령인구 감소 위기는 더욱 커지는 상황.
대구대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미래사회 적응역량을 키우는 등 비전 제시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순진/대구대학교 총장 : "대학 다니면서 경험했던 작은 성취들을 토대로 해서 새롭게 시도하고 성과를 내고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그런 사람들을, 그런 인재들을 (길러내겠습니다.)"]
위기의 지방대라는 표현에 대표적 사례가 됐던 대구대, 새로운 리더십의 역할에 따라 학교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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