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돌봄 늘어..통계 속 '코로나 블루'

황재락 2022. 8.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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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코로나19 장기화와 재유행으로 우리 일상생활이 많이 변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도 경남 도민들의 일상의 변화가 여실히 담겼는데요.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쓰고 자녀를 돌보는 일이 는 반면, 모임이나 취업 활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째 이어지는 팬데믹 시대, 우리 일상생활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동남지방통계청이 경남도민 2만 5천여 명과 부·울·경 주민 6만 4천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집 안 활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51.6%로 가장 많고, 자녀 돌봄 50.4%, 가사활동 28%, 수면시간 18.4% 순이었습니다.

반면 줄어든 '집 밖 활동'은 가족과 친구 모임 87.5%, 영화나 공연 관람 72.5%, 종교활동 68.5%, 취업활동 30.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10대에서 70%가 나올 정도로 젊은 층일수록 또 소득이 높을수록 비율이 높았습니다.

가사 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은 여성과 40대, 소득이 높을수록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 돌봄이 늘었다는 응답도 경남 도민 응답자의 49.1%, 여성과 30대, 미취업자에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자세한 직업군 여부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사와 육아에 대한 부담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특정 계층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취업 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은 여성과 도시 거주자,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취업 활동 감소나 경제적 어려움 등 코로나19 장기화 여파가 취약 계층일수록 더 크게 작용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합니다.

[이수정/경남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 "자기 개인적으로는 의욕 상실이라든지 동기가 많이 떨어진다든지 일상생활이나 사회적인 관계에 지장을 준다거나 이런 것이 생겨날 수 있겠죠."]

한편, 이번 조사에서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에는 농어촌 거주자와 여성, 30대 이상일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김신아·박재희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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