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번 주 재유행 정점"..고령층 확진 증가는 '우려'
[KBS 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 이번 주가 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60살 이상 고령층의 확진 증가세가 뚜렷해 위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만 6백83명입니다.
한동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광복절 연휴 등으로 진단 검사가 감소해 확진자 수도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한 주 전보다 두 배씩 뛰는 '더블링 현상'은 완화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부산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7천9백여 명으로, 지난주보다 1.08배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늘었지만,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낮아졌습니다.
지난주 평균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로 한 주 전 1.10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부산시는 이를 토대로 확산세가 이번 주 정점을 지난 뒤 다음 주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감염의 증가 속도가 많이 둔화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조심스럽게 이번 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겠나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0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과 계속 늘어나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주 부산 확진자 4명 중 1명이 60살 이상 고령층으로, 3주 동안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코로나19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살 이상 연령대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4차 백신 예방접종과 먹는치료제 처방을 당부했습니다.
[조봉수/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고령이 코로나19 중증화와 사망의 위험요인임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확진이 되면 가까운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또는 라게브리오 처방 상담을 신속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부산시는 또 고령층 1인 재택치료자를 건강 고위험군으로 선정하고,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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