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국군부대 통합이전 논의 본격화
[KBS 대구] [앵커]
도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도심 속 군부대들의 이전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군부대를 보유한 대구시는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는 인근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이전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안의 군부대는 국군부대 4곳과 미군부대 3곳, 그리고 K-2까지 모두 8곳으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 도시 발전을 위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군 지사 등 국군부대 4곳의 이전을 우선 추진 중인데 전체 면적만 6백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통합 이전을 통해 주거와 의료, 문화 등을 함께 갖춘 복합 기지로 건설할 계획인데, 군부대 정주기반시설 강화와 이전 지역의 인구 증대 등 민.군 상생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대상에 올리는 한편, 다음 주부터 군위 등 다른 희망 시.군들을 방문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재욱/칠곡군수 : "지천(면) 같은 경우에는 경부선 철도, 고속도로가 있어 물류가 굉장히 좋습니다. 군 부대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이동이라든지 물자 수송이 굉장히 유리하고요."]
그런데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대구시가 먼저 새 기지를 지어준 다음 옛 터를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인데 사업비만 최소 3조 원 이상 필요합니다.
막대한 비용 마련 방안과 함께 국방부와의 협의 절차, 이전 지역 주민 반발 등이 사업의 변수로 꼽힙니다.
[윤영대/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 : "국정과제인 민군 상생복합타운 개념의 군사시설 건설과 유사한 개념이어서 대구시의 이전이 좋은 모델로 된다 하면 이전 사업이 더 탄력을 받고..."]
대구시는 이번 주 안에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쯤 국방부에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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