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수도권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 땐 11만가구 쓸 전력 생산"
에너지 자립률이 낮은 수도권에서 주차장을 이용하면 318㎿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인천·경기도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수도권 지역 대형 주차장 중 태양광 발전이 설치돼 있지 않은 지상 주차장 282개다.
환경운동연합은 주차장의 주차 구획 중 일반주차장의 면적은 주차장법 시행규칙의 가로 2.5m, 세로 5m를 표준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대형차 주차장은 국가건설기준 중 대형차 주차단위구획 최소 치수인 가로 3.25m, 세로 14m를 준용했다. 기존에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사례를 참고, 1㎾당 소요 설치면적은 6㎡로 정했다.
주차장의 태양광 설치 잠재량을 추산한 결과, 일반주차장에는 약 241㎿, 대형차 주차장에는 약 77㎿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어 총 약 318㎿ 규모의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경우, 연간 417.5GWh 수준의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kWh로 가정한다면, 약 11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주차장은 추가 용지 개발 없이 기존 용지를 그대로 활용 가능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개발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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