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팬 "열 받는데 재밌네"..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 봤더니

최혜승 기자 2022. 8.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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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비셀고베와의 8강전에서 전북현대 문선민이 득점 후 '관제탑 댄스'를 추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 소속 문선민(30)이 일본에서 선보인 ‘관제탑 춤’이 현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전북과 일본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진행됐다. 전북은 연장 접전 끝에 고베를 3 대 1로 역전승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건 문선민의 세리머니였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문선민은 고베 선수의 공을 가로챈 뒤 빈 골대로 달려가 쐐기골을 넣었다. 득점 후 문선민은 일본 관중들 앞에서 방방 뛰며 양 팔을 번갈아 접었다 폈다 하는 춤을 췄다. 일명 ‘관제탑 댄스’로 불리는 세리머니다. 이 춤은 아프리카TV BJ 감스트가 만들었다. 문선민도 그간 국내외 경기에서 득점 후 이 춤을 선보여왔다.

독특한 춤 세리머니를 본 일부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리거나 박수를 보냈다. 트위터에도 “이게 무슨 춤이냐”, “충격적인 퍼포먼스” “문선민 기억하겠다” “열받는데 재미있다” “저 대머리 누구야!”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문선민의 세리머니가 한국에서 유명한 춤이라는 걸 알게 된 한 네티즌은 “저 이상한 춤에 이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적었다.

아프리카TV BJ감스트의 '관제탑 댄스'. 프로축구 전북현대 소속 문선민은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후 이 춤을 선보였다. /유튜브

일본 스포츠매체 도쿄 스포츠웹은 22일 “문선민의 세리머니가 양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일본에게는 굴욕적인 퍼포먼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날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의 발언이 또 다른 형태로 실현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박지성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곳”이라며 “전북 선수가 산책 세리머니를 또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은 2010년 5월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득점 후 일본 응원석을 바라보며 천천히 뛰는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J리그 전통 강호 우라와 레즈와의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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