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습경기' 벨란겔, 장점인 듯 단점 이타적 플레이

서울/이재범 2022. 8.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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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조세프 벨란겔이 동료들과 처음으로 연습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만, 벨란겔이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선 것이 의미 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몸을 좀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만들고, 속공 능력과 수비할 때 로테이션을 좀 더 보강을 해야 한다"며 "또 자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패스할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벨란겔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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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샘조세프 벨란겔이 동료들과 처음으로 연습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타적인 플레이 속에 수비에서도 두드러졌다. 공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연습경기에서 88-63으로 이겼다.

전현우는 3점슛 4개 포함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11점 5리바운드)과 이대헌(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대성(10점 2리바운드), 신승민(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승부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벨란겔이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선 것이 의미 있다.

벨란겔은 이날 20분 3초 출전해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실책이란 기록을 남겼다.

지난 1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일주일 가량 함께 훈련한 벨란겔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대성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첫 득점을 끌어낸 이후에도 득점보다는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는 간결한 플레이를 펼쳤다.

돌파를 통해 첫 득점까지 맛봤던 벨란겔은 뒤이어진 공격에서도 돌파를 선택했지만, 양준에게 블록을 당했다.

이대헌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패스 타이밍이 한 박자 늦기도 했다.

속공 상황에서 탄탄한 몸을 자랑하듯 고려대 선수를 튕겨내고 가벼운 스텝으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신장이 작아도 힘에서 밀리지 않고 상대를 끝까지 쫓아가는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토킹이었다. 경기 중 수비에서 토킹이 많이 강조된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2’에서 안정환 감독은 청주 FC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중에 대화가 중요한데 이야기를 안 한다며 콜 플레이를 따로 연습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농구에서도 의사소통을 위해 상황을 설명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벨란겔은 스크린에 걸릴 때 ‘스크린’을 외치며 스위치디펜스를 했고, 득점을 성공한 뒤 백코트를 하며 ‘디펜스’를 소리쳤다.

더불어 속공 상황에서 정효근에게 향한 패스가 부정확해 매끄러운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자 벨란겔은 몇 차례나 자신의 실수라며 손을 들어 미안함을 표현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몸을 좀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만들고, 속공 능력과 수비할 때 로테이션을 좀 더 보강을 해야 한다”며 “또 자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패스할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벨란겔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24일 동국대, 25일 수원 KT, 26일 전주 KCC와 차례로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시 대구로 내려올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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