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반려로봇 이용해 홀몸 장애인 돕는다

손봉석 기자 2022. 8.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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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홀몸 장애인 가구에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보급해 심리적 안정, 생활패턴 관리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23일 전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10월 개인 맞춤형 알림과 위험신호 감지, 말동무 역할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로봇 ‘차니’를 받아 6개월간 사용한 홀몸 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로봇 서버 데이터를 분석했다.

차니를 사용한 전후 우울증 척도 점수는 15점 만점에 평균 6.42점에서 4.65점으로 낮아졌다. 11점 이상의 우울증 고위험군 비중도 39.5%에서 7.5%로 줄었다. 취침, 식사, 약 복용 등 생활 관리 점수도 24점 만점에 17.7점에서 20.6점으로 개선됐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93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응답자 전원이 차니를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만족도가 96점, 심리적 안정은 95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화 만족도는 90점, 편리성은 86점이었다.

관악구는 지난해 10월 차니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도 홀몸 어르신과 홀몸 장애인을 대상으로 100대를 추가 지급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AI 기반의 스마트 통합 돌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차니를 적게 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법을 재교육하고, 복지관 등에 기기 관리 전담 인력을 지정해 차니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차니는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해 이름 붙여졌다. 일상생활을 돕고(贊, 도울 찬) 삶을 이롭게(利, 이로울 리) 해주는 반려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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