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요 부진에도..삼성 전체 1위·LG 올레드 1위(종합)

이인준 2022. 8.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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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31.5%' 1위 수성…LG 올레드 62%로 압도
수요 감소에도 저력 발휘…점유율 과반, 달성 실패

[서울=뉴시스]2022년형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동효정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LG전자도 전체 2위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압도적 1위의 위상을 이어갔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TV 시장의 급격한 수요 감소에도 1위 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로 글로벌 TV 수요가 줄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TV 제조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글로벌 TV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한 31.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점유율 31.5%를 달성했다. 이어 LG(17.4%), TCL(8.7%), 하이센스(8.2%), 소니(7.4%) 등 순이다. 삼성 TV 점유율은 2~4위 업체 점유율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21.0%를 달성해 1위를 유지했다. 해당 순위도 LG(12.3%)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TCL(11.1%), 하이센스(9.5%), 샤오미(6.4%) 순이다.

가전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초대형·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 전체 시장은 수량 기준 9260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910만9000대)과 비교해 6.6% 가량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75억 달러(약 63조8162억)로 전년 동기 543억 달러(72조9520억) 대비 12.5% 줄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QLED 제품은 Neo QLED를 앞세워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3065만대를 판매하며 누적 3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 TV는 Q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00달러(200만원) 이상 TV 시장에서 4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QLED는 Neo QLED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464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타 브랜드 포함 전체 QLED 판매도 작년 상반기 528만대에서 올 상반기 614만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 TV는 초대형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8.6%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80형 이상 시장에서 각각 62.4%와 5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2500달러(335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5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는 21.5%, 소니는 17.2%를 차지했다.


한편 LG전자도 2분기(4~6월) 급격한 부진에도, 순위를 지켰다.

상반기 올레드와 LCD(액정표시장치)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135만66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356만대 대비 감소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는 169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173만5000대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LG전자 전체 출하량의 약 14.9% 수준이다.

다만 상반기 글로벌 전체 올레드 출하량 274만2400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 수준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공고히 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7.4%다. 삼성전자(31.5%)에 이어 업계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 대비로는 점유율이 감소했다. 금액 기준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48.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립한 50% 선이 무너졌다. 1분기 기준 합산 점유율 50.6%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약 7% 줄었다. 반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74만24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272만6000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금액 기준 10.1%이다. 지난해 상반기(11.7%) 이래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레드 TV 시장에는 2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삼성전자도 신제품을 일부 지역에 출시했다. 올레드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 누적 출하량은 20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연내 출시하며, 하반기 가정에서도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상반기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기준 약 17% 성장했다. LG전자는 또 대형 TV를 선호하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 트렌드 속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이고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중형급 TV에서도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3%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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