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코리아, '신형 레인지로버' 국내 출시.. "랜드로버 그 자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2. 8. 23. 20: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년 역사 디자인 현대적으로 재해석
사륜 스티어링·첨단 안티롤 바 기능 탑재
6기통 디젤(MHEV, D350)·V8 가솔린(P530) 판매
내년 플러그인·2024년 전기차 출시
5인승·7인승(롱휠베이스) 운영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3일 강원도 홍천군 소재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플래그십 모델 ‘신형 레인지로버’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 돌입을 알렸다.

레인지로버는 지난 1970년 처음 출시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념을 정립한 모델로 볼 수 있다. 우아한 디자인과 여유로움, 랜드로버 특유의 독보적인 주행성능으로 50년 이상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레인지로버는 5세대 모델로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랜드로버 브랜드 미래를 보여주는 역할을 가진다.

국내 출시 모델은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Autobiography)’다. 트림은 총 5개로 구성됐다. 휠베이스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휠베이스 등 2종을 고를 수 있고 롱휠베이스는 5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7인승 구성은 이번 신형 레인지로버에 처음 도입됐다. 파워트레인은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이 적용된 엔진을 먼저 선보이고 내년과 2024년에 각각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버전을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 출시를 예고한 레인지로버 첫 전기차는 랜드로버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상징한다.
외관은 50년 역사를 가진 레인지로버 고유 특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낮아지는 루프 라인과 리어에서 솟아오르는 씰 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 분할형 테일게이트 등은 기존 레인지로버 실루엣을 이어받은 요소다. 여기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은 현대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돼 첨단 자동차 느낌을 살렸다. 전기차와도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는 특유의 우아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강력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각 부분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모던하면서 럭셔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며 “매끈하게 이어지는 정밀한 표면 구성이 모여 동급 최고 수준 공기저항계수인 0.30Cd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최신 기술이 집약된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주요 첨단 기술로는 빔 범위가 최대 500m에 달하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됐다. 램프 내부에 개별 제어가 가능한 120만 개의 디지털마이크로 미러장치(DMDs)가 적용돼 경로에 있는 최대 16개 물체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최적 라이팅을 제공한다. 다른 도로 사용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면서 야간에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테일램프는 작동 시에는 레드 컬러 LED가 켜지고 작동하지 않을 때는 블랙컬러 장식으로 보인다. 또한 리어액슬이 최대 7.3도 회전하는 올휠스티어링과 새로운 전자식 롤 컨트롤(eARC)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다이내믹리스폰스프로가 레인지로버 최초로 탑재됐다. 다이내믹리스폰스프로는 안티롤 바를 제어해 차체 롤링을 줄이면서 날카로운 반응성과 민첩성을 구현한다. 이밖에 4단계 조절이 가능한 에어서스펜션과 인텔리전트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토크 자동 배분 시스템, 액티브락킹 리어 디퍼렌셜 시스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3세대 액티브노이즈캔슬링, 박테리아까지 제거하는 실내공기정화프로, 주요 기능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안락하면서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직관적인 기술을 적용해 사용 편의도 대폭 개선했다. 랜드로버 측은 “모든 탑승객들이 차에 탈 때마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고요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센터페시아에는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미니멀한 프레임 디자인으로 조형적 가벼움을 구현했고 주요 기능은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 콘솔에는 고급스러운 우드 피니셔와 메탈 소재 인레이가 조화를 이룬다.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를 적용한 2열은 4인승 좌석의 편안함과 5인승 좌석의 다목적성을 모두 제공한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2열 암레스트에는 8인치 뒷좌석 전용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배치됐다. 롱휠베이스 모델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컴포트 플러스 시트는 히팅 기능이 포함된 발 받침대와 다리 받침대를 포함한다. 호사스러운 럭셔리 SUV 경험을 극대화한다.
휠베이스는 이전에 비해 75mm 길어졌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7인승 모델을 추가한 것이다. 3열 시트는 앞좌석보다 41mm 높게 설계한 스타디움 시트 스타일로 개방감과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레그룸은 864mm다. 레인지로버 고유 특징 중 하나인 분할형 테일게이트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7인승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새로운 테일게이트 이벤트 스위티는 추가 라이팅과 오디오 기능, 맞춤형 쿠션 등을 장착해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P530의 경우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각 실린더에 2개의 병렬 트윈 스크롤 터보를 배치해 터보랙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높였다고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6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도강은 최대 900mm까지 가능하도록 공기흡입구가 설계됐다.
디젤 모델인 D350은 최신 MHEV 시스템과 조합된다.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트윈터보와 첨단 저마찰 스틸 피스톤, 가변 노즐 터보 기술 등이 더해져 1초 만에 최대토크의 90%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MLA-Flex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알루미늄 소재 비중이 80% 이상이며 특수 합금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강도를 높였다. 각 필러 구조 내에는 3개의 링을 만들어 무게와 강성을 최적화했고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최대 50%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구현했다. 그러면서 소음과 진동은 24%가량 감소시켜 보다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편의사양으로는 1600W급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시스템과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4개의 스피커, 피비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탑재한 LTE 모뎀 2개, 햅틱 반응 버튼 감각, 국내 전용 T맵 내비게이션 등이 더해졌다.

전용 서비스로는 플래티넘케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가입 시 업그레이드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보증기간 연장과 긴급출동 서비스, 사고수리 자기부담금 지원, 커넥티드 서비스 2년 연장(3년→5년), 정기점검 픽업·딜리버리 등을 포함한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국내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의 경우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가 2억397만 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437만 원이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D350이 2억1007만 원, P530은 2억3047만 원이다. 7인승 P530은 2억2537만 원으로 책정됐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신형 레인지로버는 지난 50년간 축적해온 헤리티지와 새로운 모던 럭셔리 철학이 결합된 모델로 랜드로버 그 자체로 볼 수 있다”며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해온 레인지로버의 가치가 집약된 이번 신형 레인지로버가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