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에.. 신재생株 '훨훨'

이윤희 2022. 8. 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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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망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중전기기 회사들의 주가가 탄력을 얻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내외 전력 수요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수주가 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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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등 '빅3'업체 강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망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중전기기 회사들의 주가가 탄력을 얻고 있다.

중전기기는 전기의 발전, 송전, 변전, 수배전까지 전기를 생산해 수송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각종 장비와 설비, 부속기기 등이다.

국내에선 LS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빅3' 업체들이 역대급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LS일렉트릭은 전거래일보다 2.67%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3.01% 상승한 3만800원에, 효성중공업도 1.89% 오른 7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개월 간(5월24일~8월 24일) 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41.9% 급등했다. 효성중공업(20.0%)과 LS일렉트릭(18.0%)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업황 호조로 미래 손익을 결정하는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주목했다.

2023년 이후까지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수주만 16억5000만달러로 작년 매출 1조9000억원을 넘긴 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한 달 만에 20% 이상 다시 올려잡았다.

다올투자증권이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이다. 하나증권도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시장은 중동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며 "한국전력 계열 매출 약세 흐름은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최근 LS일렉트릭의 목표주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신재생 사업부가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5400억원으로, 전년 1분기 말 82%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01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실적 대비 주가지표인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도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국내외 전력 수요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수주가 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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