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영덕 뚜벅이 마을'..지방소멸 대안 될까?

이지은 2022. 8.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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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이 이끄는 마을 활성화 사업들이 또 다른 청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140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를 떠나온 귀촌 청년들이 농사일에 한창입니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청년, 전주에서 대학을 다녔던 청년도 생판 처음 방문한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걷기를 좋아해 영덕 '뚜벅이 마을'에서 운영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아예 눌러앉은 겁니다.

[한지석/귀농 청년 : "바다만이 아니라 산도 있고 들도 있고 자연이 조합이 다 잘 이뤄진 거예요. 취향 공동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는 청년들끼리도 돈독하고."]

'뚜벅이 마을'에서는 청년 10여 명이 영덕 블루로드 완주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 청년들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한 해 평균 2~3백 명이 방문해 그중 20여 명이 정착하는 등 쏠쏠한 유입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설동원/청년단체 대표 : "저희가 (한 프로그램당) 10명 정도 모집을 하는데 평균적으로 5:1, 6:1 경쟁률을 가지고 저희 프로그램 신청을 하기도 하시고요."]

청년들이 지역민들과 교류하거나 직접 일을 체험해보면서 낯설던 지역사회와 관계를 형성하고, 정착까지 결심하고 있습니다.

의성 이웃사촌마을과 문경 달빛탐사대 등 다른 지역의 청년 사업들도 저마다 인구유입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

경상북도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광역분 중 140여억 원을 '경북살이 청년실험실'과 동해안 '해양 워케이션 빌리지' 등 청년 중심 인구 증대사업에 투입합니다.

[최순고/경북도 인구정책과장 : "(경북의) 고령화율이 22.7%로 전국에서 제일 높은 실정입니다. 청년 주도 정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서 청년 인구 유입 지원 및 관계인구를 형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중앙 부처와 시도 간 사업 중복을 피하고, 지역 내 일자리와 연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정착방안 마련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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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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