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수원 세모녀 사망에 "특단 대책 마련" 지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 대책에도 집중했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 모두발언에서 먼저 수원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사망한 일을 언급했습니다.
정치복지가 아닌 약자복지로,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를 찾아내 어려운 삶을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각별히 살피겠다면서 관련 부처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복지정보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소집, 위기가구 보호에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청을 해야 혜택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가구를 더 적극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 국내 첫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현장도 찾았습니다.
전날 특별재난지역 10곳을 우선 선포한 데 이어 집중호우 피해 지원과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 것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을 조금만 막아줘도 침수를 막을 수 있다는 건데…"
상습 침수지역의 빗물터널이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강남역과 광화문에 추가로 설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약자와 민생 관련 메시지를 강화한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줄지 않도록 편성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약자복지 #특단대책 #복지정보시스템 #특별재난지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서 '허리 절단' 고양이 사체…한 달 새 5마리 사망
- [단독] 음주 측정 거부하고 도주한 '만취 경찰관'…"한 번만 봐달라"
- [잇슈큐즈미] "우천시가 어디예요?"…문해력 논란, 시민들 생각은
- 10시간 만에 200㎜…한반도 위험한 '폭우 길' 열렸다
- 신청하면 다 주나…춘천시 인구 늘리기 장려금 '주먹구구'
- 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서 맥주병 '와르르'…통행 재개
- 베이비부머 천만 명 은퇴 임박…'상속 시장' 커진다
- 펄펄 끓는 일본…시즈오카시 올해 첫 40도 기록
- 이스라엘, 가자 학교 폭격해 16명 사망…하마스, 새 협상안 제시
- 폭우에 둥팅호 붕괴…극단적 날씨에 신음하는 중국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