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리버풀 레전드에게는 가차없다..'캐러거 패싱' 화제

김환 기자 2022. 8.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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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를 무시하고 지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이 주목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가 캐러거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캐러거가 리버풀의 레전드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맨유와 리버풀은 지독한 라이벌 관계에 있으며, 호날두는 선수 시절의 캐러거를 상대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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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포포투=김환]


제이미 캐러거를 무시하고 지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이 주목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으로 리그 14위, 리버풀은 승점 2점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맨유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짜릿한 경기였다. 맨유는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어지는 경기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했던 팀이자 숙명의 라이벌, 그리고 최근 4년간 리그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리버풀이었기 때문에 맨유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맨유는 보란듯이 리버풀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전에 나온 제이든 산초의 골과 후반전 마커스 래쉬포드의 골로 앞서갔고, 모하메드 살라에게 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단단한 수비와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지켰다.


맨유 팬들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일은 더 있었다. 신입생 카세미루가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인사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선 카세미루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맨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고,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맨유의 레전드인 로이 킨과도 인사를 나눴다.


여기에 장면 하나가 더 추가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킨과 캐러거, 그리고 게리 네빌은 경기를 앞두고 프리뷰와 더불어 감독들과 선수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던 호날두가 패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기 위해 세 사람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호날두는 먼저 네빌과 껴안으며 악수한 뒤 다음 사람에게 이동했다. 네빌의 옆에는 캐러거가 있었고, 캐러거는 호날두에게 인사를 하고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듯 마이크를 갖다 대려고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캐러거를 쳐다보지도 않고 캐러거의 옆에 있던 킨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캐러거가 말을 걸 새도 없이 다시 훈련하는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캐러거는 호날두가 네빌과 킨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난처한 표정으로 바라만 봤다.


호날두가 캐러거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캐러거가 리버풀의 레전드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맨유와 리버풀은 지독한 라이벌 관계에 있으며, 호날두는 선수 시절의 캐러거를 상대한 적도 있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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