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고성군, 군소음 보상 신청 전국 최하…신청자 ‘0명’

노지영 2022. 8. 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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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국방부는 이달(8월) 초부터 사격과 비행 등 군 훈련으로 생기는 소음 피해에 대해 주민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성군에서는 주민들이 보상금이 아닌 다른 형태의 보상을 원하면서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군 소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시·군은 전국에 모두 56곳입니다.

그런데 고성군만 유일하게 신청자가 전혀 없습니다.

지난달(7월)까지 보상 대상자 2,000여 명 가운데 170여 명이 보상금을 신청했지만, 이달(8월) 들어 모두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김진철/고성군 자치행정과 자치지원담당 : "취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저희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보상금 문제와 그리고 다른 규제 사항에 대해서 주민들이 많은 반발을."]

고성지역 1인당 평균 보상액은 한 해 3만 원 정도.

주민들은 형식적인 지급이라고 반발하며, 사격 등 군 훈련을 막고 나섰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길이 사격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진입로인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농기계가 세워져 있어 훈련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성군 군소음피해대책협의회는 실질적인 마을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병주/고성군 군소음피해대책협의회장 : "마을 주민들은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주민 편의시설, 도로 확충 이런 것들을 해놓고 사격을 마음대로 하라는 거예요."]

주민들 반대로 육군 8군단은 지난 4월부터 포격 훈련을 축소했습니다.

국방부는 '지원사업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국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보상금과 지원사업을 중복하여 지원하는 근거가 없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의 답변이 원론적인 수준인데다, 주민들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상적인 군사 훈련은 당분간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 바우길 일부 구간 펫 산책로로 조성

강릉 바우길 일부 구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걷을 수 있는 펫 산책로가 조성됩니다.

강릉시는 안목 입구에서 송정해변 쉼터까지 1.1km 구간 등 바우길 3개 구간을 펫 산책로로 정해, 목줄을 한 중·소형견과 시각 장애인 인도견이 주인과 산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반려견으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책 구간에 배변 봉투함 등을 설치했습니다.

속초시, ‘명태 가공’ 외국인 계절 근로자 모집

속초시가 명태 가공 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처음으로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나 결혼 이민자의 해외 거주 4촌 이내 친·인척으로, 다음 달(9월) 16일까지 속초시청 일자리경제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메일로 신청하면 됩니다.

선발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속초 대포농공단지에서 명태 가공 업무를 하게 됩니다.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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