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원자력기구 국장 "韓 원자력 분야 세계적 리더십 갖춰"

김형욱 2022. 8. 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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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관계자가 한국의 원자력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23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이앤 카메론 OECD/NEA 원자력기술개발·경제국장<사진> 은 재단이 '세계 탄소중립 추진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외국 전문가 영상인터뷰에서 "한국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원자력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최근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원자력 분야에서는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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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해외 전문가 영상인터뷰
카메론 "러-우크라 전쟁으로 원전 회귀 추세 가속"
英싱크탱크 엠버 韓 재생에너지 미흡..풍력 잠재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관계자가 한국의 원자력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23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이앤 카메론 OECD/NEA 원자력기술개발·경제국장<사진>은 재단이 ‘세계 탄소중립 추진 현황과 한국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외국 전문가 영상인터뷰에서 “한국은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원자력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최근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원자력 분야에서는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론 국장은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으로 회귀하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원전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고 전쟁이 이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며 “탈탄소와 경제성, 신뢰성, 회복탄력성, 안정성을 이유로 많은 나라가 원전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도입하려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현존 원자로로 탄소 배출 없는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하다며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데이브 존스 글로벌 프로그램 팀장은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으나 한국은 4% 수준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최저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선 독점적 전력시장 구조의 개편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이 핵심 과제”라며 “한국은 해상풍력, 특히 수심이 깊은 해안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줌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번 외국 전문가 인터뷰 영상을 에너지정보소통센터에 공개했다. 최성광 재단 대표이사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대응을 참고해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전제한 한국식 탄소중립 실현 방안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대한 객관적 정보 제공으로 국민 공감대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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