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소폭 떨어져..올해 들어 첫 하락
[앵커]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이달 들어 소폭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진 건데, 최근 기름값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지난달보다 0.4%p 떨어졌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0.1%p 떨어진 이후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4.7%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적으로 물가 흐름이 진정되면서 상승세가 정점에 다가섰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고, 유가가 소폭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지난 1년 동안 체감한 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다소 내려갔지만, 식품과 채소류 등 생활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소폭 오른 88.8을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아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높긴 하지만, 4월 이후 넉 달 만의 반등으로 소비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을 뜻합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체 6개 지수 가운데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5개 지수가 한 달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매수 심리 위축과 아파트값 하락세 확대 등으로 지난달보다 6p 내린 76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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