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60홈런보다 값진, 85년만의 조용하고 위대한 골디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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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관심사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다.
저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47호 홈런을 터뜨리며 열흘간 이어졌던 대포 갈증을 풀었다.
그는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0.542(24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 OPS 1.613을 마크, 팀 동료 앨버트 푸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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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관심사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0홈런 달성 여부다.
저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47호 홈런을 터뜨리며 열흘간 이어졌던 대포 갈증을 풀었다. 저지의 예상 홈런수는 팀 경기수를 적용하면 61.9개, 개인 페이스를 대입하면 62.4개다. 어떤 식이든 60홈런 고지에 오른다.
60홈런이 값진 것은 스테로이드 시대였던 1990년 말~2000년대 초를 제외하면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지가 이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아메리칸리그 MVP는 당연하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저지 만큼이나 역사적인 기록에 조용히 도전장을 던진 선수가 내셔널리그에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포 폴 골드슈미트다. 그는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수립할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골드슈미트는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홈런과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타율은 0.337로 떨어졌다. 최근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다 잠시 숨을 골랐다. 그는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0.542(24타수 13안타), 3홈런, 11타점, OPS 1.613을 마크, 팀 동료 앨버트 푸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3경기 연속 3안타를 몰아쳤고, 8월 들어 19경기에서 7홈런과 22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현재 타율은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0.321)보다 1푼6리가 높다. 40여일 남은 정규시즌서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홈런 31개는 34개를 친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에 이어 공동 2위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스틴 라일리도 31홈런을 쳤다. 그러나 후반기 홈런은 골드슈미트가 11개로 압도적 1위다. 슈와버와 라일리는 후반기 각각 5개, 4개를 보태는데 그쳤다. 골드슈미트가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점도 마찬가지다. 골드슈미트는 100타점으로 선두 메츠의 피트 알론소(102개)를 바짝 뒤쫓고 있는데, 후반기 들어서는 골드슈미트가 30타점으로 1위, 알론소는 24타점으로 공동 4위다. 2파전서 유리한 쪽은 골드슈미트다. 경기수도 세인트루이스가 3게임이 더 남았다.
내셔널리그 마지막 트리플크라운 타자는 1937년, 공교롭게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외야수 조 메드윅이다. 그해 메드윅은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4(633타수 237안타), 31홈런, 154타점을 마크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역대 6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MVP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84년간 내셔널리그에서 타자 트리플크라운은 멸종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가 가장 최근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며, 앞서 1956년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랭크 로빈슨,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 칼 야스트렘스키가 트리플크라운을 썼다. 이들 4명 모두 MVP에 올랐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MVP 1순위 후보인 골드슈미트가 만일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다면 만장일치 등극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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