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두개입에도 1달러 = 1345.5원 [환율 폭주, 기업 비상]

연지안 2022. 8.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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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45원을 넘어섰다.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6월 구두개입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웃돌며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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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秋부총리도 "관리 강화"
강달러에 1350원 돌파 시간문제

연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45원을 넘어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외환당국도 두 달여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달러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1350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8원)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지난 2009년 4월 29일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8원)보다 2.0원 오른 1341.8원으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하면서 장중 1345원을 넘었고 연고점 수준을 더 높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과 관련,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서 리스크 관리를 잘해 나가겠다"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재무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글로벌 달러 강세 등 대외여건에 편승해 역외의 투기적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6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6월 구두개입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웃돌며 급등했었다. 앞서 외환당국은 올해 3월 7일, 4월 25일에도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올 들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다소 하락하며 오전 한때 134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장중 1345원을 넘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당국이 개입한 것은 국내 경제주체들의 불안정한 심리에 대한 최소한의 대응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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