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해외무대..메타버스로 팬심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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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들의 4세대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글로벌에서의 K팝 입지가 더욱 확대되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누리는 그룹도 늘고 있다.
또 고도화된 제작 시스템·메타버스 등 신기술로 무장한 4세대 아이돌들이 K팝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서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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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덤의 글로벌 기반 탄탄해
국내보다 해외서 먼저 큰 인지도
VFX 등 신기술 활용 콘텐츠 제작
팬 앱 등 자체 플랫폼 운영도 강화
제작 시스템 고도화로 팬층 확대 상>
K팝 아이돌들의 4세대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글로벌에서의 K팝 입지가 더욱 확대되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누리는 그룹도 늘고 있다. 또 고도화된 제작 시스템·메타버스 등 신기술로 무장한 4세대 아이돌들이 K팝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서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펴는 모습이다.
20·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 2022’에는 4세대 아이돌들이 대거 참가해 해외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4세대 아이돌은 넓은 의미에서 팬데믹 이후에 데뷔한 아이돌들을 의미한다. 엔하이픈·라잇썸·케플러·크래비티 등은 팬데믹 이후에 데뷔한 그룹으로, 직접 팬들과 함께 하는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아직 국내 인지도로는 최상위가 아닌 그룹들이 있음에도 해외 팬들의 함성은 대단했다. 케플러의 ‘업!’무대에서는 떼창이 나왔다. 엔하이픈은 나올 때마다 엄청난 함성에 휩싸였다. 엔하이픈은 1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시구를 맡았는데, 팬덤이 몰려와 관중석 한쪽 구역 전체를 차지하고 큰 소리의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엔하이픈은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6위를 차지했고, 일본 오리콘 차트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에이티즈는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해외 팬덤이 거대하다.
현장에서 만나 본 해외 팬들도 4세대 아이돌 팬들이 많았다. 산 크레멘토에서 온 켈리(19) 씨는 “TO1과 케플러의 팬”이라며 “'로드 투 킹덤' ‘걸스플래닛’ 등 서바이벌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뿐 아니라 스테이씨·JO1 등 '성장 서사'를 가진 아이돌의 팬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에서 데뷔한 후 입지를 굳히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존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얘기다. 임희석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IP사업국장은 “최근에는 K팝 팬덤의 월드와이드의 기반이 강하게 구축되고 있다"며 "따라서 처음부터 일본, 영미권을 타겟으로 데뷔해 성장하고 난 이후에 국내로 역수입되는 사례들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같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이전 세대보다 고도화된 제작 시스템과 제작사의 분업화·전문화, 새로운 플랫폼 등장 등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가능해 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모션 픽처·VFX·AR/VR·메타버스·NFT 등 신기술을 아이돌 콘텐츠에 적극 도입하려는 기술친화적 성향이 매우 강해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로블록스·제페토로 대표되는 메타버스에 K팝 주 소비층인 Z세대가 익숙해지며,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콘텐츠를 보유해야만 글로벌 흥행을 노릴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는 ‘메타버스 걸그룹’ 콘셉트로 데뷔했고, 빌보드200 3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대표 축제 코첼라 무대에 서기도 했다. SM은 ‘광야’라는 자체 메타버스를 확대 중이기도 하다. 이를 넘어서 아예 메타버스 공간에서만 활동하는 ‘이세계 아이돌’도 데뷔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 플랫폼 운영도 강화 추세다. 하이브는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본격화하고 있고, 뉴진스를 데뷔시키면서는 독립 팬 앱 ‘포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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