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하락.. 추석 기점 물가상승세 꺾이나

장민권 2022. 8.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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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해 처음으로 꺾이며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추석이 있는 오는 9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될 시 소비자물가는 9월(7.0%) 정점을 찍은 뒤 당분간 5%대 후반에서 6%대 후반으로 꺾일 것으로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p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0.67%p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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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3%.. 지난달보다 0.4%p↓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해 처음으로 꺾이며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물가 급등세가 정점을 찍은 후 추석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0.1%p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글로벌 물가흐름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속에 하반기 물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유가의 소폭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지나 꺾이고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추석이 있는 오는 9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될 시 소비자물가는 9월(7.0%) 정점을 찍은 뒤 당분간 5%대 후반에서 6%대 후반으로 꺾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불안 심리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한경연이 2013년 1월∼2022년 6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 사이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밀접성이 높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p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0.67%p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소비자물가 영향력이 크므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체감물가 안정대책이 효율적인 물가안정 대책이라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돼지고기 등 소비빈도가 높고 장바구니물가와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 품목의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소비 가중치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확대는 물론 한시적 소비세 인하까지도 필요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안정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물가안정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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