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한심" 與 원로들 쓴소리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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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당 상임고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 여당의 극심한 혼란 상황이 부끄럽고 한심하다며 쓴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면담은 비대위 출범 뒤 상견례를 겸해 현재 당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주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당 사정이 매우 어려워서 상임고문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올리겠다"며 고문단을 향해 90도로 허리도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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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간내 당 정상화하겠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면담은 비대위 출범 뒤 상견례를 겸해 현재 당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당에선 주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은 32명 중 회장인 신영균 전 의원을 비롯해 황우여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재오 전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집권 초반에 비대위가 구성됐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당을 이끄는 사람들이 책임이 크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신 회장은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서 심문받으러 가는 모습이 TV에 나왔다"며 "그걸 보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당의 조속한 정상화 주문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야당과 싸울 생각보다는 통합하고 대화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며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주 위원장이 집안을 잘 다져달라"고 주문했다.
주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당 사정이 매우 어려워서 상임고문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올리겠다"며 고문단을 향해 90도로 허리도 숙였다. 이어 주 위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정상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정부질문이나 국감, 예산에 있어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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