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TV 점유율 1위 수성.. LG는 올레드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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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31.5%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69만1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6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시장 합산점유율도 48.9%로 지난해 상반기 50.1%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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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판매 돌파구
■전세계 TV 절반은 삼성·LG
2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31.5%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는 17.4%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TCL (8.7%), 하이센스(8.2%), 소니(7.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내세워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유럽 내 80형 이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각각 62.4%와 5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TV는 QLED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42.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LG전자도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69만1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62%를 기록했다. 중형급인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3% 늘어났다.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기준 약 17% 성장했다. 상반기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3.2%를 차지했다.
■TV 수요 부진에 프리미엄 판매 주력
다만 삼성·LG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여파로 전세계 TV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팔린 TV는 9260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액 기준으로도 543억달러에서 475억달러로 12.5%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시장 합산점유율도 48.9%로 지난해 상반기 50.1%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비중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고가 4500만원의 98형 네오 QLED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도 지난 4월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데 이어 연내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와 지난 2년간 TV 수요를 이끌었던 '집콕' 트렌드가 사라지면서 올해 TV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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