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여전히 금추인데..물가 한풀 꺾인다고?

이한나 기자 2022. 8. 23. 18: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예측하는 물가 정점이 8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물가 정점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하고 있는 만큼 정점 예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물가와 관련해 가장 신경 쓰는 시나리오가 기대 인플레이션 악순환입니다.

물가가 오를 거란 심리가 높으면 가계를 압박하고 이게 임금인상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이유도, 지난달 4.7%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기대 인플레이션 탓이 컸습니다. 

이처럼 물가에 주요 변수인 8월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4.3% 기록했습니다. 

뚜렷한 유가 하락세, 석탄, 석유제품, 수입 농림수산품 가격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꺾이면서, 당국의 9월~10월 물가 정점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7월 13일) : 물가의 정점이 언제 될 것이냐는 저희가 기본적인 경제정책을 할 때 갖고 있는 예상으로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물가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가 6%로 높게 형성되고 또 폭우 등으로 채소 가격 등이 오르는 등 최근 생활 물가에 영향을 미쳐서 물가 인식은 5%대에서 높게 형성됐습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