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여전히 금추인데..물가 한풀 꺾인다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예측하는 물가 정점이 8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물가 정점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비행하고 있는 만큼 정점 예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물가와 관련해 가장 신경 쓰는 시나리오가 기대 인플레이션 악순환입니다.
물가가 오를 거란 심리가 높으면 가계를 압박하고 이게 임금인상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이번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이유도, 지난달 4.7%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기대 인플레이션 탓이 컸습니다.
이처럼 물가에 주요 변수인 8월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4.3% 기록했습니다.
뚜렷한 유가 하락세, 석탄, 석유제품, 수입 농림수산품 가격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꺾이면서, 당국의 9월~10월 물가 정점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7월 13일) : 물가의 정점이 언제 될 것이냐는 저희가 기본적인 경제정책을 할 때 갖고 있는 예상으로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물가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가 6%로 높게 형성되고 또 폭우 등으로 채소 가격 등이 오르는 등 최근 생활 물가에 영향을 미쳐서 물가 인식은 5%대에서 높게 형성됐습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 수준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일 이자 또 오른다고?…속타는 빚투·영끌족 '시선 집중'
- '갚는 게 돈 버는 것인데'…가계 빚 왜 늘어났나 봤더니
- 환율 1,345원 넘어 '폭주'…코스피·코스닥 '조마조마'
- 층간소음, 발뒤꿈치로 내는 소리도 안 된다
- '유병언 차남' 유혁기, 美 법원 청원 최종기각…韓 송환 가능
- '본인부담 초과' 의료비 내일부터 환급…1인당 평균 136만 원
- 폴더블폰·아이오닉6 초기 흥행 성공 비결은?
- '심야약국' 반년 하고 사라지나…지원금 '삐걱'
- 삼성·LG, 전세계 TV 점유율 50% 깨졌다…고물가에 수요 부진
- 서울시, ‘화정아이파크 붕괴’ HDC현산 청문… 다음 달 최종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