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달구는 2차전지 기업.. 에노빅스, 목표가 2배 쑥
실리콘 음극재 등 혁신 기술 확보
맞춤 3D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2차전지 선두기업에 선정 되기도
2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시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은 지난 2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에노빅스(ENVX)의 목표주가를 종전 5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는 19일 종가(19.06달러)보다 425% 높다.
보고서를 작성한 어낸다 바루아 루프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에노빅스가 '행동개시(매수)'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지금 시점에서 유일한 질문은 어떤 가격에 얼마나 사야 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에노빅스는 실리콘 리튬이온 배터리 설계·개발·제조 관련 업체다. 웨어러블, 모바일 컴퓨팅, 통신장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맞춤형 3D 실리콘 음극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을 좌우하는 소재다. 그동안 가격이 저렴한 흑연 기반의 음극재가 주로 사용됐지만 용량을 대폭 늘려주는 실리콘 음극재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약 25% 향상되고, 급속충전 속도가 50%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탈피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에 따른 부피 팽창이 심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에노빅스는 부풀림 현상 방지를 위해 스테인리스강 등을 도입하고, 핵심기술인 '3D 셀 아키텍처'를 이용해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최대 두 배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노빅스를 '글로벌 벤터캐피탈이 선정한 미래 전기차 혁명을 주도할 2차전지 선두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에노빅스의 주가가 향후 6~18개월 안에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가 100달러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애플과 삼성으로부터 초기 수익이 시작되고, 2024년부터는 관련 라이선스 수익도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4분기에는 애플, 메타, 삼성, 테슬라 등이 에노빅스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재료가 에노빅스 주가를 크게 밀어올릴 것"이라며 "당분간 에노빅스에 대한 인수합병(M&A)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형 고객들이 이 회사의 제품을 원하고 있어 주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전기차 파트너십 발표와 내년 자동차 관련 매출 발생도 점쳐진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2주간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과 향후 계획에 관한 작업이 추진됐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1·4분기 전기차업체와 파트너십이 발표되고, 내년부터 관련 수익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노빅스가 테슬라와 전기차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열리는 전기차 총유효시장(TAM)이 현재 소비자 TAM의 7~8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기차업체들이 에노빅스와 파트너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에노빅스가 보유하고 있는 '브레이크 플로우' 기술이다. 브레이크 플로우 기술은 연소 화재 억제 기능을 뜻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업체들은 에노빅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점점 더 느끼고 있다. 결국에는 체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최고가 승리하는 세상에서 에노빅스는 최고 기술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무제한적인 수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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