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명, 10년 만에 신작 시집 '비단길 편지' 출간

신재우 2022. 8.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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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 작가가 10년 만에 신작 시집 '비단길 편지'(은행나무)로 돌아왔다.

이번 시집은 그간의 윤후명 문학 여정의 총정리다.

시집에 수록된 '대관령' 연작시는 '어디까지 나를 이끌어간다'며 비로소 끝을 맺고, 시인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고갯길을 넘어 몽골 초원, 고비 사막을 지나 텐샨을 넘는다.

이번 시집을 통해 그간 만난 문학 스승과 문우 20명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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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비단길 편지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2.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윤후명 작가가 10년 만에 신작 시집 '비단길 편지'(은행나무)로 돌아왔다.

이번 시집은 그간의 윤후명 문학 여정의 총정리다. 총 219편의 시를 통해 그는 그간 펼쳐 보인 다양한 시의 세계를 다시 한번 재현한다. 첫 시집 '명궁'(1977)의 시들처럼 일상적인 언어의 규범적, 문법적 질서가 무시되거나 파괴된 시편들을 통해 언어적 고민과 시인의 세계관은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음을 드러낸다.

시집에 수록된 '대관령' 연작시는 '어디까지 나를 이끌어간다'며 비로소 끝을 맺고, 시인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고갯길을 넘어 몽골 초원, 고비 사막을 지나 텐샨을 넘는다. 시 속에 소설이 들어오고 소설 속에 시가 들어선 것이다.

이번 시집을 통해 그간 만난 문학 스승과 문우 20명을 소환했다. 시윤후며인 박목월, 박남수, 김수영, 윤동주 등 우리 문학의 빛나는 문인들과의 인연을 담았다. 출판사는 "시로 쓴 '살롱 드 문단'의 숨은 얘기는 문학사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윤후명은 오랜 기간 두 개의 정체성으로 활동하며 "한국에서는 시인과 소설가를 구분한다. 외국에는 없는 행태다. 이것은 언젠가 없어져야 할 장벽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작가는 시를 쓸 수도 있고, 소설도 쓸 수 있다"는 그는 "시를 놓지 않겠다고 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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