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증가폭 줄었지만.. 2분기 또 사상 최대

연지안 2022. 8.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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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가계 빚이 1869조원을 넘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모두 18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4분기 가계신용은 주담대의 증가폭이 확대된 데다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축소하면서 증가했다.

1년동안 가계신용 증가액은 58조8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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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보다 6조 늘어난 1869조
전세·집단대출 중심 주담대 증가

올해 2·4분기 가계 빚이 1869조원을 넘었다. 사상 최대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가계 빚 증가폭은 둔화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모두 18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6조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3년 2·4분기 이후 37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가계신용 규모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2년 2·4분기 이래 최대다.

앞서 지난 1·4분기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던 가계신용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수정 반영됐다.

2·4분기 가계신용은 주담대의 증가폭이 확대된 데다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축소하면서 증가했다. 1년동안 가계신용 증가액은 58조8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57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4분기 8000억원 감소한 데서 2·4분기에는 1조6000억원 늘면서 한 분기만에 증가 전환했다. 상품별로는 주담대가 전분기보다 8조7000억원 늘면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4분기 13만8000호에서 2·4분기 17만2000호로 증가했고, 전국 주택 전세거래량도 같은 기간 36만2000호에서 39만8000호로 늘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4분기 주택매매와 전세거래가 전분기보다 증가했고 주담대 관련 주택매매자금 수요는 축소됐지만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전분기보다 7조1000억원 감소했다.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3분기 연속 줄었다. 단 감소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 2조9000억원이 줄어 역대 처음으로 감 소했다.

가계신용 중 신용카드 사용액인 판매신용 잔액은 111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전분기말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 팀장은 "8월부터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3·4분기부터 예금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가계신용과 가계대출 흐름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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