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폼팩터 혁신'으로 꽉 닫힌 소비자 지갑 연다

서민지 2022. 8.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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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전자업계가 판매 확대를 위한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폼팩터 혁신'을 내세우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TV와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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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대중화' 박차..LG전자, '나만의 스크린' 내세워 수요 공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전자업계가 판매 확대를 위한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폼팩터 혁신'을 내세우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TV와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폴더블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이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 2019년 37만 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210만 대, 지난해 800만 대 이상으로 큰 폭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치를 1천만 대로 잡았다. 업계에선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1천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이밍 스크린에서도 폼팩터 혁신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55형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천R 곡률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곡률이 높을수록 디스플레이가 많이 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스크린이 한눈에 들어와 몰입감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한 게이밍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이 지난 2019년 772만 대에서 올해 2천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역시 폼팩터 변화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로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 '포제' 등을 선보였다.

LG 리베로 모니터를 전용 악세서리를 활용해 파티션에 걸어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리베로는 메탈 소재의 일체형 스탠드를 적용해 사용 환경에 따라 달력처럼 걸거나 책상에 세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어디서나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달 선보인 '포제' 역시 정형화된 틀을 깬 제품이다. 측면에서 봤을 때 패널과 본체가 U자를 그리는 형태로, 인테리어 가구와 같은 느낌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TV 뒤쪽 공간에는 전원선 등을 넣을 수 있어 공간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활가전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 2022'에서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아래쪽에 360도 방향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위쪽에 원형·트랙형 두 가지 타입의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 하단에 무드 조명을 적용했으며, 테이블 상단 무선충전링을 통해 충전을 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 제품 교체가 대부분 이뤄진 데다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스마트폰은 물론 TV, 가전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이나 맞춤형 제품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가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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