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담대한 구상'에 긍정적 응답 해야"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2022. 8.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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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 시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은 긍정적으로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김 부부장이 담대한 구상을 놓고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 협력과 같은 물건 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라고 한 데 대해선 "북한과 이 문제에 대해 주고받기 식 논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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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계획, 美 접근과 완전히 일치"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 시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은 긍정적으로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북핵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주장에는 “북한과 주고받기 식 논쟁을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미국 접근과 완전히 일치하는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용적이고 점진적인 가능성은 미국 대북 접근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최근 수개월 공개적으로, 또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대화와 외교할 의사와 준비가 돼있다고 반복적으로 전달했다”며 “북한은 최근 한국 새 정부로부터도 비슷한 메시지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김 부부장이 담대한 구상을 놓고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 협력과 같은 물건 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라고 한 데 대해선 “북한과 이 문제에 대해 주고받기 식 논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외교적 관여 시기와 도발 시기를 봐왔으며 지금은 후자의 시기라는 점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함께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북한에 계속해서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는 동안 방어와 억제를 통해 어떤 위협이나 도발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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