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낮에 매매하니 편리"..출시 5달만에 거래액 2조원
月 100만달러 거래하는 왕개미
출시 초기 비해 2배 이상 늘어
서울 노원구에 사는 60대 남성 김 모씨는 국내 주식만 매월 100억원어치가량 거래하는 '헤비 트레이더'다. 김씨는 최근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미국 우량 빅테크주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김씨는 "야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국내 주식과 동일한 시간에 미국 주식도 거래할 수 있어 거액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거래금액이 서비스가 출시된 지 약 넉 달 반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23일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출시된 지 140영업일 만인 지난 19일 누적 거래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금액이 1조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것이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주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고객 관점의 편의성 혁신으로 고객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00만달러어치 이상 거래한 헤비 트레이더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서비스 출시 초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야간 거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미국 주식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헤비 트레이더들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시간적 이점에 힘입어 활발히 미국 주식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돈형 삼성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헤비 트레이더들에겐 글로벌 정세, 실적 발표 등에 발맞춰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미국 주식 주간 거래를 통해 낮 시간대에 국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투자자들은 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상장지수펀드(ETF)와 더불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우량 빅테크 주식들을 많이 담았다. 최근엔 주가 방어가 준수하면서 배당 매력도 있는 코카콜라와 같은 소비재 종목들도 순매수 목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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