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부코페, 국내 최초 메타버스 코미디 쇼 '코미디 버스' 선보여..시공간·국경 초월한 K코미디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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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가 해운대 구남로 일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22일 해운대 구남로 뮤직존에서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에서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코미디 공연 'Comedy Verse(코미디 버스)'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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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가 해운대 구남로 일대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22일 해운대 구남로 뮤직존에서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에서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코미디 공연 ‘Comedy Verse(코미디 버스)’가 펼쳐졌다.
‘코미디 버스’는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페스티벌에서 개발한 ‘Comedy Verse(Comedy+Metaverse)’를 통해 인게이지 내 가상공간에서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을 메타버스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뮤직존에는 ‘코미디 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부스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코미디 쇼를 펼치는 코미디언들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는 개그맨 겸 코미디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성원을 비롯해 leo hardt(프랑스), william pilet(프랑스), Paulo rodrigues(캐나다)가 서울, 프랑스, 퀘백, 벤쿠버에서 각각 접속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코미디 쇼를 선사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인게이지 어플을 통해 접속한 관람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 국경을 초월하는 코미디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코미디 버스’는 2번의 섹션에 걸쳐 각 30분씩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3명의 코미디언들은 ‘이야기짓기(story telling)’, ‘더빙(dubbing)’, ‘컨퍼런스(conference)’, ‘3D 코미디(3D improvisation/argument)’ 등 4가지의 게임을 통해 코미디 대결을 펼쳤다. 모든 게임의 주제는 공연 당일 상호작용을 통해 정해졌다. 특히 랜덤 재생되는 영상을 보며 즉흥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더빙’ 게임에서 김성원은 남녀 주인공이 담배를 이유로 싸우자 “내 담배 어디 갔냐. 손대지 말랬지! 부산에서 온 특별한 담배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메타버스 부스를 찾은 시민들은 메타버스 코미디 쇼를 즐겼으며, 그중 일부 시민들은 VR기기를 착용해 직접 가상공간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은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되는 ‘코미디 버스’를 시청, 실시간 채팅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 쇼를 만끽했다.
이처럼 ‘부코페’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개그 페이’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코미디 버스’ 등 첨단 기술과 K-코미디를 접목시키며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로 발돋움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해운대 구남로 뮤직존에서는 ‘점핑머신’, ‘버블온서커스’, ‘서남용 사물개그’, ‘유상통 프로젝트’, ‘댄디맨’, ‘폴로세움’ 등 국내외 유명 개그 퍼포먼스 공연 팀들의 무료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스트리트’가 진행됐다.
운동과 코미디를 결합한 단 하나의 공연 ‘점핑머신’에는 개그우먼 김혜선과 김명선이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점핑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사물을 오직 몸으로 표현해내는 ‘서남용 사물개그’에서 서남용은 ‘사막에서 먹이를 먹는 낙타’, ‘달팽이’ 등을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그 외에도 ‘버블온서커스’와 ‘댄디맨’ 등 해외팀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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